젊은 미국인의 취업 자신감 사상 최저, 고령 근로자는 낙관적
미국의 젊은 세대가 취업 전망에 대해 역사적으로 낮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반면, 고령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대 간 격차는 경제 상황과 노동시장 변화가 연령대별로 미치는 영향이 상이함을 시사합니다.
미국 청년층의 취업 전망, 급격히 악화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청년층의 일자리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 2년간 급락했습니다. 15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중 43%만이 거주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좋은 시기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같은 질문에 긍정 응답한 55세 이상 고령층의 64%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세대 간 격차는 조사 대상 141개국 중 미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흥미롭게도 전 세계적으로는 정반대의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중앙값으로 보면 청년층 중 48%가 현지 일자리 시장이 좋다고 평가하는 반면, 고령층은 38%에 불과합니다. 미국만 유독 청년층의 낙관도가 고령층보다 현저히 낮은 상황입니다.
갤럽의 베네딕트 비거스는 이를 ‘매우 새로운 현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미국 청년층이 다른 선진국의 또래보다 일자리 시장에 대해 더 비관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갤럽의 수십 년 조사 역사에서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청년층 비관론,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회귀
미국은 중국, 홍콩, 노르웨이, 세르비아,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청년층이 고령층보다 최소 10포인트 이상 일자리 가용성에 대해 비관적인 5개국 중 하나입니다. 141개국 중 미국 청년층의 일자리 시장 기대치는 87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일자리 기회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낙관적이었던 미국 청년층의 위상이 얼마나 급변했는지를 보여줍니다.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청년층의 ‘일자리를 구하기 좋은 시기’라는 응답이 27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청년층이 보였던 신뢰도 하락 속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당시와 달리 현재는 고령층의 신뢰도가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현재 35세 미만 성인의 약 80%가 미국 경제를 매우 나쁘거나 다소 나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55세 이상 고령층 중 같은 평가를 하는 비율은 약 60%에 불과합니다. 청년층의 경제 전망이 2010년 대침체 시기 수준에 가까워졌다는 의미입니다.
세대 간 경제 기회 인식의 심화된 갈등
하버드 케네디스쿨 정치연구소의 여론조사자 존 델라 볼페는 청년층이 이전 세대가 자신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자주 좌절감을 표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청년층은 자신들의 부모 세대가 같은 나이대에 누렸던 경제적 기회가 훨씬 더 쉬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차이는 청년층의 정신 건강을 악화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좌절감이 큰 청년층 집단은 첫 직장을 아직 구하지 못한 사람들, 대학 졸업자, 그리고 젊은 여성들입니다. 그러나 비관론은 남성과 대학 미진학자를 포함한 모든 청년층 하위 집단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고령층이 일자리 시장에 대해 덜 부정적인 이유는 많은 경우 이미 은퇴했거나 일자리를 찾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령층은 자신의 주택을 소유할 가능성이 높으며, 주택 소유는 오랫동안 미국 번영의 기초였습니다. 반면 청년층에게는 주택 소유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트럼프 정부의 영향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미국의 일자리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부상했습니다. 이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과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겹치는 시점입니다. 많은 청년층이 인공지능이 노동 시장을 변화시키고 진입 수준의 일자리를 없앨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2024년 선거에서 경제 문제는 특히 청년 유권자들에게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경제 번영, 인플레이션 퇴치, 생활비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청년층 사이에서 이전보다 나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최근 AP-NORC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서 일부 청년층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회의적으로 돌아섰습니다.
35세 미만 성인의 약 80%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및 생활비 관리 방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평가를 하는 고령층 약 60%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청년층의 경제 불만이 정치적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년층 취업 전망 개선을 위한 실질적 조언
현재의 어려운 취업 환경에서 청년층이 고려할 수 있는 전략들이 있습니다. 첫째, 기술 습득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여 디지털 리터러시와 프로그래밍 기초 등을 배우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둘째,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업계 전문가와의 연결은 공개되지 않은 일자리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인턴십이나 계약직 경험을 통해 첫 발을 내딛는 것도 전략입니다. 완벽한 조건의 첫 직장을 기다리기보다는 경험을 쌓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넷째, 지역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성장 산업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지역과 산업이 같은 속도로 회복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정신 건강 관리도 중요합니다. 취업 과정에서의 거절과 불확실성은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필요시 상담이나 지원 커뮤니티를 찾는 것이 도움됩니다. 여섯째, 평생 학습 자세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해당 내용은 보도 기반의 요약으로, 법률·의료·투자 조언이 아닙니다.